중소기업계 "30인 미만 기업, 주 8시간 연장근로 허용해야"

2017. 12. 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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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가 최대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주 52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중인데요. 중소기업계가 "현재 일손도 부족한데 근로시간마저 단축되면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며 30인 미만 기업에 한해 예외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공단에 위치한 한 금속 회사.

직원 열댓명인 이 회사의 대표는 평소 직원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이의현 / 중소기업 대표 - "사람을 구하려고 광고를 내도 사람이 안 와요. 제한된 기간 내에 제품을 생산해서 공급을 해줘야 지속적인 거래가 되는데 근무를 하지 않고는 도저히 맞출 수가 없는 거예요."

중소기업계는 이처럼 근로시간까지 단축되면 납품 기일을 맞추지 못할 거라며 보완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완책은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 연장 근로.

30인 미만 중소기업에 한해 주당 8시간의 연장근로를 허용해 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문식 /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 "주 최대 8시간의 특별 연장 근로는 기업의 부담과 근로자의 소득 감소를 고려한 연착륙 방안으로. "

하지만 중소기업계의 목소리가 그대로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 "3당 간의 합의한 내용을 또 넘어서서 어떤 내용 수정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쪽저쪽 노사 간의 이견도 크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당정청은 오늘 비공개 회동을 갖고 근로시간 단축 관련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중소기업계가 보완책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두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최태순VJ 영상편집: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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