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 "서청원·최경환 출당 의총 열지 않을 것"

이형진 기자 2017. 12. 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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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취임 일성으로 서민 정당·확실한 대여 견제 등을 약속하면서 동시에 친박(親박근혜)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 의원총회는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과 발표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두 의원 출당 의총 개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보수진영의 단합과 결집을 위해 당내 갈등과 분열이 발생하는 정치적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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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체포동의안은 文 정치보복..국민 눈높이 고려"
"금수저·기득권 정당 아닌 서민 위한 정당될 것"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취임 일성으로 서민 정당·확실한 대여 견제 등을 약속하면서 동시에 친박(親박근혜)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 의원총회는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과 발표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두 의원 출당 의총 개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보수진영의 단합과 결집을 위해 당내 갈등과 분열이 발생하는 정치적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최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판단하겠다"면서도 "최 의원이 받고 있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정치보복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진정한 국정원 적폐를 해소하기 위한 단호한 입장이라면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폐해까지 소상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적 눈높이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진로 방향에 대해서는 자신이 노동자 출신인 만큼 "이제 한국당은 이 땅의 취약계층인 서민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 땅의 모든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 250만 최저임금 노동자, 장애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금수저·기득권·엘리트주의 정당이 아니라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에 신음하는 이들을 위해 함께 존재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한풀이식 정치와 포퓰리즘 정치에 입각한 제1야당 패싱 정책은 오늘부로 접어달라"며 "미우나 고우나 제1야당인 한국당과 대화하고 타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야당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국민의당과는 타협을, 바른정당과는 통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이 지난번 예산안 처리 과정처럼 자신들의 이해와 이익만 추구하는 정당이라면 결코 야당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야당 공조로서 국민의당과 1차적인 정책연대 구축의 신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을 향해 "보수대통합을 위한 길에서 당의 샛문이 아닌 대문을 활짝 열도록, 당이 더 유연한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홍준표 대표와 긴밀한 협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지도부 투톱으로서 홍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가 정하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에 충실하고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홍 대표가 원외 당대표로서 겪고 있는 많은 고충을 십분 이해하고 있다. 이제는 제대로 싸우는 원내중심의 한국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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