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엄-웹스터 사전, 올해의 단어로 '페미니즘' 선정

최희진 기자 2017. 12. 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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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의 권위 있는 영어 사전인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2017년 올해의 단어로 ‘페미니즘(Feminism)’을 선정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메리엄-웹스터 총괄 편집인인 피터 소콜로스키는 올해 메리엄-웹스터 웹사이트에서 ‘페미니즘’이 검색된 횟수가 지난해보다 70% 증가했고, 여성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페미니즘’ 검색 횟수가 치솟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AP통신은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에서 50여만 명이 반 트럼프 시위인 ‘여성들의 행진’을 벌였을 때 ‘페미니즘’의 뜻을 검색한 이용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정·재계와 문화계 유력인사들의 성범죄를 피해자들이 공론화하는 ‘미투(Me too)’ 캠페인도 ‘페미니즘’ 검색의 증가를 불러왔다.

메리엄-웹스터 온라인 사전의 ‘페미니즘(feminism)’ 검색 결과. ‘검색 횟수가 상위 1%에 든다(Top 1% of lookups)’고 적혀 있다.

현재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페미니즘을 “정치·경제·사회적 성 평등에 관한 이론” 및 “여성들의 권리와 이익을 대표하기 위해 조직된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단어 검색 횟수와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 등을 종합해 ‘올해의 단어’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현실적인(surreal)’이라는 뜻의 형용사가 선정됐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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