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려요"..통신사 사칭 주의보

기자 2017. 12.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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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요즘 휴대전화를 최신폰으로 바꿔주겠다는 전화, 받아보신적 있으신가요?

혹시라도 받으신다면 조심하셔야합니다.

이런 전화 잘못 받았다가 소중한 개인정보가 줄줄 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 김 모씨는 최근 070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ARS안내 : 안녕하세요, 우수고객님 (최신 스마트폰을)100대 한정으로 무상 드리고 있습니다. 신청을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1번을 눌러주세요.]

무상으로 최신폰을 준다는 말에 솔깃해진 김씨. 상담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상담원이 계좌번호나 주민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김 모씨 / 대학생 : 좋은 폰으로 바꿔준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까. 계속 듣고 보니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물어보는 게 약간 무섭기도 하잖아요.]

통신사는 고객에게 개인정보 전체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현행법상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는 건 엄연히 불법입니다.

실제, 4월이나 6월 같은 스마트폰 가입 비수기에 비해 연말 특수가 있는 성수기에는 신고건수가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1월까지 신고건수는 420여 건에 달할 것으로 통신사 측은 내다봤습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다양한 혜택을 준다는 이유로 주민번호라든지 집 주소라든지 계좌정보라든지, 관련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주의만 당부할게 아니라 발신번호 추적 등 당국의 적극적인 주의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오수영 기자(o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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