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내일 베이징행..시진핑은 난징으로

2017. 12. 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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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중관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그런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손님을 맞는 첫 날 베이징이 아니라 1000km 떨어진 난징에 머뭅니다.

첫 소식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시진핑 주석의 난징 대학살 기념식 참석 소식을 전했습니다.

[CCTV 보도]
"당과 국가 지도자가 '난징 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에서 열리는 국가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80주년 기념식에는 시 주석을 포함해 리커창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와 북한,몽골 등 피해국가는 물론 당사국인 일본도 초청받았습니다. 80주년을 맞는 만큼 행사의 격을 높이는 한편 일본 측의 사과도 촉구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런데 기념일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겹치면서 '한국 홀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빈으로 초청한 문 대통령이 도착하는 날 시 주석이 베이징을 비우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겁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한중 양국은 시주석의 기념식 참석을 염두에 두고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난징 대학살 기념식에는 우리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추모의 뜻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빈홀대 논란 속에서도 한중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대일 압박전선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 장챵(VJ)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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