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美 달 탐사 재시동 "평화적 우주탐사 환영"

문예성 입력 2017. 12. 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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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45년만에 달 유인 탐사를 재시동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세계 각국이 우주공간을 평화적으로 탐사하고 이용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우주공간을 무기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우주공간을 평화적으로 이용해 기술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결국 전 인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그러나 우주공간이 무기화되는 것을 저지하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고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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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달 유인탐사 재개 행정지침에 서명한 후 아폴로 17호 조종사였던 잭 슈미트로부터 우주인 인형을 선물받고 있다. 2017.12.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45년만에 달 유인 탐사를 재시동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세계 각국이 우주공간을 평화적으로 탐사하고 이용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우주공간을 무기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우주공간을 평화적으로 이용해 기술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결국 전 인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그러나 우주공간이 무기화되는 것을 저지하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고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또 중국은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 국제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의견 일치를 이뤄어 우주공간 무기화를 막아야 한다고 시종일관 주장해 왔다고 역설했다.

이날(미국시간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72년 이후 45년 만에 달 유인 탐사를 다시 시작하는 행정지침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지침에 서명한 뒤 “오늘 내가 서명한 행정지침으로 미국 우주 프로그램이 재조명될 것”이라면서 “미국 우주 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단지 달 표면에 성조기를 꽂고 발자국을 남기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화성 혹은 그 이상을 탐사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지난 6월 자국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프로젝트를 발표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중국 견제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주 강국을 꿈꾸는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사람과 자재를 운반할 초대형 로켓을 발사하고 2040년까지는 각각 다른 종류의 엔진을 조합한 로켓을 실용화하고 원자력 유인 우주왕복선을 개발하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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