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주 보선 '오늘'..트럼프에 미칠 영향은?

박승희 기자 2017. 12. 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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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가 12일(현지시간) 열린다.

선거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동력에도 힘이 실린다.

이어 이번 보선을 "트럼프 정부의 기적을 이루거나 정책을 무효로 돌리는 일 중 하나를 결정하는 투표"라고 규정하며 존스 후보가 트랜스젠더와 동성 결혼, 낙태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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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무어 후보 승패에 트럼프 행정부 '들썩'
로이 무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 후보.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가 12일(현지시간) 열린다. 선거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원래부터 '공화당 텃밭' 앨라배마주에서 로이 무어 공화당 후보의 압승은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성추문이 드러나면서 예측불허의 접전으로 변화했다.

CNN은 성추문으로 당내외로 반발을 산 무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의석 확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공화당에는 언제든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당장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겐 도움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껴안은 효과도 있고 공화당 의석 수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이 경우 상원 100석 중 52석의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동력에도 힘이 실린다. 패배할 경우 51석으로 겨우 과반을 채워 1명이라도 반대할 경우 법안 통과가 어려워지는 상황보다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성추문 논란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무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상원 윤리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 그를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향배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

만약 패배한다면 후폭풍은 매우 거셀 전망이다. 보수 색채가 짙은 공화당 '안방'에서도 패배했다는 비판과 내년 중간선거 전망이 부정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무시하고도 성과를 얻지 못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전날 무어 후보는 보선 전날 보수표 결집을 위한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내 품성을 믿지 못하겠으면 내게 투표하지 말라"며 성추문 논란을 일축했다.

무어 후보는 "왜 40년 가까이 앞으로 나서지 못한 여성들이 선거를 30일 앞둘 때까지 기다렸겠는가"라며 성 추문 의혹에 결백을 재차 주장했다.

이어 이번 보선을 "트럼프 정부의 기적을 이루거나 정책을 무효로 돌리는 일 중 하나를 결정하는 투표"라고 규정하며 존스 후보가 트랜스젠더와 동성 결혼, 낙태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앨라배마주 보선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8시(한국 시간 오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오후 11시쯤 개표의 70%가 완료돼 투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주 미드랜드 시티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유세 연설 중인 무어 후보. © AFP=뉴스1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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