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다르지 않았던 '고전'..달랐던 한 가지 '자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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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남북전이 성사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보통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북한의 수비를 두들겼지만 열기가 쉽지 않았다.
북한도 최근 7번의 남북전에서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한 가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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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994 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남북전이 성사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북한이 세계축구와 문을 닫으면서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남북전은 이제 흔한 카드가 됐다. 더 이상 희귀하지 않다. 2005년 이후 일곱 차례나 맞붙었다. 월드컵 예선 경기만 4번이었다.
골네트를 3번 흔들었으나 필드골은 1번(기성용)이었다. 다른 2골은 모두 직접 프리킥 슈팅(염기훈·김치우)이었다.
남북전은 골 잔치와 거리가 멀었다. 북한도 최근 7번의 남북전에서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0-0 무승부가 네 차례로 절반이 넘는다.
때문에 1승 6무라는 기형적인 최근 전적이 나왔다. E-1 챔피언십에서는 늘 결과가 무승부였다.
한국은 사흘 전 중국전과 비교해 베스트11의 6명을 교체했다. 포메이션도 3-4-3으로 변화를 줬다. 이번에도 주도권을 잡은 팀은 한국이었다. 북한은 라인을 끌어 내렸다. 두껍게 쌓인 수비벽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29분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간 것이 전반 가장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골키퍼 리명국에게 향하는 슈팅을 찾기 어려웠다.
예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북한은 일본전과 달리 수비에만 매진했다. 최전방 공격수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이 기민하게 움직였다. 찬스도 있었다. 후반 12분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으며, 3분 뒤 리명국을 뚫은 슈팅은 수비수 장국철이 태클로 저지했다.
네 번째 E-1 챔피언십 맞대결도 딱히 다르지 않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 가지가 있었다. 자책골. 후반 19분 김민우(수원 삼성)의 크로스가 진성욱을 마크하던 리영철(선봉 FC)의 다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에게는 행운의 득점. 그리고 역대 남북전 A매치 첫 자책골이었다.
이 1골이 승부를 갈랐다. 3177일 만에 거둔 남북전 A매치 승리다. 신태용호 출항 이후 두 번째 승리 세리머니다. 그리고 E-1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한 1승이었다.
다만 마냥 웃기 어려웠다. 이번에도 고전했다. 내용도 썩 좋지 않았다. 한국은 이명주(FC 서울), 김신욱(전북 현대)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27분 정일관(루체른)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한 게 한국에게는 더 큰 행운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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