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이상화, "성공적인 월드컵, 고다이라와 격차 줄일 수 있다"

2017. 12.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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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스포츠토토)가 금의환향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올 시즌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를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상화는 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서 끝난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서 36초79를 찍으며 고다이라와 격차를 0.25초 차이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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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균재 기자] 이상화(스포츠토토)가 금의환향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올 시즌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를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상화는 500m서 총 일곱 차례 레이스를 펼쳐 은메달 5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상화는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를 한 번도 넘지 못했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500m를 모두 제패한 것을 비롯해 23번 연속 우승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서 이상화의 3연패를 저지할 난적으로 꼽히고 있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이상화의 기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한 번도 36초대에 진입하지 못했던 이상화는 3차 대회부터 36초대에 들어오며 고다이라를 추격했다. 이상화는 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서 끝난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서 36초79를 찍으며 고다이라와 격차를 0.25초 차이로 줄였다.

이상화는 귀국 인터뷰서 "성공적인 월드컵이었다. 36초대도 진입하고 초반 100m 기록을 단축시켜 성공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상화와 일문일답.

이상화

-월드컵 성과 자평한다면.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1~2차 대회는 경기 전에 감을 잡는 레이스였다. 본 경기는 3~4차 대회였다. 36초대도 진입하고 초반 100m 기록을 단축시켜 성공적이었다.

-마지막 3차례 레이스 36초대에 들어왔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평소 레이스대로 했다. 지난해에도 상대 선수와 같이 가줬다면 올해 누가 이길지 몰랐을 것이다. 3차 대회서 감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다. 본 경기는 올림픽이다.

-기록 단축 비결은.

▲레이스 감을 찾기 힘들었지만 찾은 것 같다. 지난해는 단 한 번도 내 경기를 펼쳐본 적이 없다. 실수도 잦아서 힘들었다. 경기를 매번 하면서 좋아졌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올림픽을 위한 자신감도 찾았나.

▲처음엔 긴가민가했다. 고다이라와 타다 보니 나도 빨라지고 잃었던 속도감을 찾고 있어 다행이다. 한국서 열리는 대회라 약간 재밌을 것 같다.

-고다이라와 격차를 많이 줄였는데.

▲원래 못하던 선수가 아니었다. 과거에도 나와 1~2위를 경쟁했기에 견제하지 않았다. 열심히 하다 보면 격차가 더 줄어들 것 같다.

-레이스 마치고 고다이라와 손을 잡았는데.

▲어렸을 때부터 경기를 계속 했다. 중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였다. 경기 전에도 하이파이브를 한다. 경기 후에는 자연스럽게 손터치를 한다.

-계속 아웃코스서 탔는데 인코스 준비는.

▲인코스보다는 아웃코스가 힘들었다. 속도를 받아 마지막 코너를 들어가야 해서 속도감 때문에 두려웠다.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하고 계속 연습했다. 인코스는 첫 코너만 들어가면 잘 탈 수 있어 문제 없다. 아웃코스를 더 완벽하게 해야 한다.

-올해 100m를 10초3대 계속 들어가는데 세계신기록 때는 10초0대였다.

10초0대는 참 힘든 기록이다. 10초1,2대까지 근접하게 갈 수는 있을 것 같다. 지난해는 부상이 발목이 잡아 내 스케이팅을 하지 못해 감을 찾는 데 힘들었다. 다행히 경기를 하면서 속도감을 찾았다. 지난해를 통틀어 내 레이스를 펼쳐본 적이 없어 올 시즌 초반이 힘들었다. 난 30초 후반에서 시작해 월드컵에 나서 따라잡기 힘들었는데 3차 대회부터 좁혀지기 시작했다.

-올림픽 두 달 남았는데.

▲욕심 부리면 안될 것 같다. 늘 하던대로 해야 한다. 첫 올림픽 출전이 아니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3연패 가능성은.

▲자신감은 있다. 한국에서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록 차이가 1초가 아니고 0.02, 0.03초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금메달이라고 말은 못하지만 따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새해 각오.

▲하던대로 해야 한다. 해왔던대로 몸이 기억하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고 유지했으면 좋겠다.

-남은 기간 훈련 주안점은.

▲월드컵 4차 대회가 막 끝났다. 휴식을 취한 뒤 다음주부터 일정을 짜서 훈련할 것이다.

-케빈 크로켓 외국인 코치와 훈련 계획.

▲캐나다 대표팀을 맡고 계셔 못 오셔서 내가 가거나 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받아서 운동을 하고 있긴 한데 상의해 봐야 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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