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자책골' 북한, 실점 후 드러난 의연한 '역습'

입력 2017. 12. 12. 18:22 수정 2017. 12. 12.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줄 수비'를 펼쳤던 북한이 의외의 자책골을 터트리자 유연한 변화가 생겼다.

한국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1-0로 이겼다.

후반 19분 북한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오히려 실점 후 경기 운영은 북한이 더 좋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우충원 기자] '두 줄 수비'를 펼쳤던 북한이 의외의 자책골을 터트리자 유연한 변화가 생겼다.

한국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1-0로 이겼다.

전반전은 굉장히 답답했다. 좌우 측면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모두 상대 수비에 막혔다. 어설픈 플레이로 부진을 자초했다. 전술적 변화도 없었고 끊임없이 똑같은 패턴의 플레이가 이어졌다. 따라서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북한이 원하는 대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9분 북한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선택했다. 선수 구성의 변화만 있을 뿐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어낼 방법은 없었다.

반면 북한은 뜻하지 않던 실점을 기록한 뒤 경기 운영이 완전히 바뀌었다. 움직임이 기민하게 변하면서 역습을 펼쳤다. 단순한 좌우 측면 돌파 후 크로스가 아니라 중앙 공격까지 이어졌다.

또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적 변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히려 실점 후 경기 운영은 북한이 더 좋았다. 변함없이 수비를 튼튼하게 만든 뒤 반격을 펼치며 만회골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술적으로 부족했지만 체력으로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히려 북한의 공세에 한국은 파울이 늘어났고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기도 했다.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한 채 어려움이 생겼다. 북한은 공격이 실패하면 곧바로 수비로 전환했다. 그리고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상대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대부분 주력 선수들을 포함시켜 대표팀을 꾸렸다. 그러나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효과적인 움직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냉철함이 부족했다. . / 10bird@osen.co.kr
[사진] 도쿄(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