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화웨이, 美 스마트폰 시장 태풍VS 미풍

최재필 입력 2017. 12. 12. 17:05 수정 2017. 12. 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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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입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화웨이의 성패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미국은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우위를 지속하려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과 도전하는 화웨이 간 경쟁이 2018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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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7 화웨이 P10 공개 현장에 늘어선 대기행렬.

화웨이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입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화웨이의 성패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행보가 태풍일지 혹은 미풍일지 예측불허다.

◇화웨이, 장단점 뚜렷

화웨이의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은 장점이 분명하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메이트 시리즈, 중저가 노바·아너 시리즈, 초저가 Y 시리즈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가 보유한 제품군과 비교 가능할 정도다. 스마트폰 전문가는 “화웨이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모델까지 라인업이 다양, 다양한 고객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유럽 시장에서 확인한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입한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주를 이루는 시장이다. 화웨이는 스페인과 폴란드 등지에서 독보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2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3강 체제로 고착화됐다는 사실은 화웨이엔 장애물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과 현지 이통사 간 유기적 관계를 화웨이가 단기간에 구현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미국 진출 이후 초기에 시장 반응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지속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술 트렌드로 부상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부재와 지문인식에 머물고 있는 생체인식 기술력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과 비교해 열세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에 대한 현지의 부정적 반응도 화웨이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美 스마트폰 시장 판도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애플은 33.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3.2%, 17.6%로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제조사는 3사뿐이다.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3사와 경쟁을 통해 단기간에 일정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미국은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트너가 발표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3%로 1위다. 애플(11.9%)과 화웨이(9.5%)간 차이는 2.4%포인트(P)에 불과했다. 7월에는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3% 점유율만 확보하면 글로벌 2위로 등극한다.

화웨이의 미국 시장 진출이 애플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선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 진입,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하는 게 시간문제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우위를 지속하려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과 도전하는 화웨이 간 경쟁이 2018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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