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부터 남이섬까지..12개분야 올해 '한국관광의 별'

윤슬빈 기자 2017. 12. 12. 16: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성 남사당 놀이, 화담숲 등도 선정
배우 박보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 수상자들©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강원 춘천 남이섬' '경기 안성 남사당 놀이' '전북투어패스' 등 12개 분야의 2017년 '한국관광의 별'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함께 ‘2017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0년에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한국관광의 별’에선 5개 분야 12개 부문에서 총 13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관광 매력물 분야 '춘천 남이섬' '군산 시간여행' '화담숲' 선정

생태관광자원 부문에선 '춘천 남이섬'이 선정됐다. 메타세쿼이아길과 송파은행나무길이 유명한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유명 관광지로 거듭났다. 최근엔 북미, 유럽, 중동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청정 환경의 자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문화관광자원 부문에선 '군산 시간여행'이 선정됐다. 군산 원도심은 1899년 조계지로 설정된 후, 일제 쌀 수탈의 거점기지로 사용되었던 근대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이다. 군산은 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시의 근대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근대 건축물을 보수·복원해 특색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어냈다. 이성당(빵), 복성루(짬뽕), 중동호떡 등의 맛집들도 많아 맛집기행을 즐길 수 있다.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서는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이 선정됐다. 화담숲은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엘지(LG)상록재단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화담숲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약 5.2km의 '숲속 산책길'은 전 구간 경사가 완만하고, 길의 폭이 넓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편안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2시간의 걷기 코스가 부담스러운 경우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모노레일은 휠체어와 유모차의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설계됐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열린 2017 궁궐 공개 행사 '남사당놀이'에서 권원태 명인이 줄타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7.9.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색관광자원으로 '안성 남사당놀이' '광명동굴' 선정

지역전통관광자원 부문에선 안성 남사당놀이가 선정됐다. 안성 남사당놀이는 조선 후기 안성 청룡사 남사당패와 경복궁 중건에 기여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의 출생과 삶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시기에 방문하면 관광객들은 남사당놀이도 보고 지역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융·복합관광자원 부문에서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이 선정됐다. 광명동굴은 광부들의 삶 등, 광산으로서의 현장뿐 아니라 동굴지하의 1급 암반수를 활용한 황금폭포, 광부샘물 등 각종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예술의 전당을 조성해 연주회, 오케스트라 등의 문화공연과 암벽 원형을 살린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상영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지자체 34곳의 포도주 양조장(와이너리) 45개가 있고, 186종의 한국 와인을 전시, 시음, 판매하는 등, 폐광지를 관광자원화한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정보 분야 전북투어패스 선정

스마트 정보 부문에선 전북투어패스가 선정됐다. 전북투어패스는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한 장의 카드(패스)에 전라북도의 관광지, 버스, 주차장 이용 기능을 담고 각종 여행정보와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전북 남원 예촌 전통한옥체험관

◇관광환대 분야 '남원 예촌 전통한옥체험관 등 선정

숙박 부문에서는 전북 남원 예촌 바이 켄싱턴이 선정됐다. 이곳은 춘향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광한루원 바로 옆에 있으며, 시공 과정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최기영 대목장 등 장인들이 참여했다. 또한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과 남원의 전통공예인 옻칠 기법을 적용해 지어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다.

쇼핑 부문에서는 대구 서문시장이 선정됐다.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손꼽히며, 대구의 중심 상권인 동성로, 근대골목, 약령시, 달성공원과 인접해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높다. 주단, 포목 등 섬유제품과 건해물 상가 등, 4000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개장 당시 전국 최대 규모였던 80여 개의 판매대를 갖춘 야시장도 놓칠 수 없는 매력 요소이다. 이곳은 2016년 말에 발생한 화재를 딛고 다시 영남권역 최대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음식 부문에서는 전남 담양 음식테마거리가 선정됐다. 담양 음식테마거리는 죽녹원을 중심으로 대통밥, 떡갈비, 죽순요리, 담양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2013년에 문체부와 관광공사의 음식테마거리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음식문화 개선 컨설팅, 시설환경 개선, 서비스교육을 통해 담양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7 한국관광의 별의 특별 분야로 공로자 부분에 수상한 배우 박보검© News

특별 분야로 공로자 부분엔 배우 박보검이 선정됐다. 박보검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7년 2월,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7 파워 셀러브리티' 1위를 차지했다.

또 아시아 8개국에서 진행된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해 한류스타로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이밖에 케이-스마일(K-Smile) 친절지자체 부문엔 경북고령군을 선정됐으며, 휴가문화 우수기업 부문에서는 한국 아이비엠(IBM)과 ㈜씨디에스가 선정됐다.

이날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 관광의 별을 시상식을 통해 한국관광이 다시 한 번 도약을 할 수 있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방한시장 위축은 개별자유여행시장(FIT) 활성화 관광다변화, 지역관광 활성화 관광 100선 등 기타 상품 품질 서비스 향상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제공© News1

seulbin@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