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권위자 톰 미첼 교수 "AI 양극화 초래.. 정부 역할 중요"

최소망 기자 2017. 12. 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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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사회적 불안과 격차를 초래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개선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세계적인 AI의 권위자로 불리는 톰 미첼(Tom Mitchell) 카네기멜론대학 교수가 1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7 인공지능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해 국내 정부와 정책전문가들에게 AI 발전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제언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와 정책가들이 '경제' 상황을 조정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톰 미첼 교수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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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공지능 콘퍼런스에서 '톰 미첼' 주장
© News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인공지능(AI)은 사회적 불안과 격차를 초래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개선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세계적인 AI의 권위자로 불리는 톰 미첼(Tom Mitchell) 카네기멜론대학 교수가 1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7 인공지능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해 국내 정부와 정책전문가들에게 AI 발전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제언했다.

톰 미첼 교수는 스탠포드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제인공지능학회장 학회장·미국 법무부 과학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현재 카네기멜론대 교수 겸 스탠포드대 '인공지능 100년 연구'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인공지능·인지 신경과학,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이다. 톰 미첼 교수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톰 미첼 교수는 AI가 경제적 빈부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와 소프트웨어(SW)가 이끄는 산업혁명은 기존에 물리적으로 진행됐던 산업혁명보다 파급력이 엄청나게 빠르다"면서 "이 때문에 사회에서는 부(富)의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인간의 직업, 고용, 노동에 대한 변화를 만들 것"이라면서 "어떤 사람은 AI로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다수의 빅데이터를 소유하면서 부의 축적을 이룰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와 정책가들이 '경제' 상황을 조정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톰 미첼 교수의 조언이다.

그는 "AI로 인한 실업에 대응해 '프리랜스 경제(freelance economy)'를 확장시켜야 한다"면서 "한 직장에 오래 종사하기보다 여러 직장을 옮겨다닐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프리랜스는 연금, 건강보험 혜택이 없기 때문에 일정한 소득을 보장해주는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톰 미첼 교수는 '스타트업 경제(sratrup economy)'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I로 창업하려고 해도 빅데이터의 소유권이 현재 구글 등 대기업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소규모 창업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시스템을 구축해 빅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분야 중에서도 민간기업이 절대하지 않을 공익사업 분야인 보건·의료·환경·복지 등에 대한 기술 개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다보면 경제적 양극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게 톰 미첼 교수의 조언이다.

세부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 직업 재훈련, 타 국가와의 일자리 수급 데이터 공유로 인력 매칭, 직업 교육을 위한 보조금 등도 언급했다. 이중 일부 정책은 유럽국가를 비롯한 선진국이 시행 중인 안들이다.

이밖에 톰 미첼 교수는 급격한 AI 발전의 원인으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꼽았다. 머신러닝이 발전하기전에는 수작업의 알고리즘을 통해 컴퓨터가 느리게 학습했지만 머신러닝이 개발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요령을 찾은 것이다.

미첼 교수는 AI 발전으로 새로은 비즈니스가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핸드프리(Hands-Free), 아이프리(Eyes-Free), 어탠션 프리(Atention-Free)한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톰 미첼 교수는 "AI로 다양한 교류가 가능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인공지능에게 '강아지가 짖으면 내 목소리를 틀어라'라는 식으로 학습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이 나올 수도 있고, 마트에서 종업원없이도 복도에서 '치킨수프는 어디있어?'라고 물으면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스케줄링 서비스, 고용매칭 서비스 등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언급했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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