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층 건물 오르다 추락사한 남성.."결혼자금 마련하려고"
이경민 기자 2017. 12. 12. 15:57
고층 건물에 올라가 아슬아슬한 곡예를 즐기는 ‘루프타핑(rooftopping)’을 하던 중국 인터넷 스타가 62층 빌딩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루프타핑은 안전장치 없이 고층 건물에 올라가는 모험 스포츠로, 위험한 건물에 도전한 영상을 올릴 경우 구독자수가 증가해 높은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프타핑으로 유명해진 인터넷 스타 우융닝(吳咏寧·26)은 지난달 8일 중국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시의 62층 빌딩을 오르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우융닝은 소셜미디어에서 1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릴 정도로 중국 안팎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중국 내 고층 건물을 오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300개 가까이 인터넷에 올렸다.
우융닝은 10만 위안(약 165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노리고 62층 빌딩을 오르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삼촌은 “우융닝은 빌딩에 오른 다음 날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려고 했다”며 “결혼을 준비하고, 어머니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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