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가 UCL 우승못하는 이유.."에메리, 선수단 장악 못해"

2017. 12. 12.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11일 저녁 8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 '에메리 감독의 부족한 선수단 장악 능력이 PSG의 UCL 우승을 힘들게 한다'며 "에메리 감독은 주인공(protagonists)은 선수들이다고 주장한다. 그는 코칭스태프의 주요 업무는 선수 개개인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술을 준비하고 관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나 소유주인 QSI,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아닌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좌지우지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11일 저녁 8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조별리그 1위 파리 생제르맹(PSG)은 하필 토트넘에게 2위로 밀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맞붙게 됐다. PSG는 지난 시즌 UCL 16강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나 1차전에서 대승(4-0)을 챙겼지만, 2차전서 대패(1-6)하며 탈락한 바 있다.

에메리 PSG 감독은 레알과 대진이 확정된 이후 "잃은 것이 없는 대진이다. 최악의 조 추첨 결과는 아니다"며 "우리는 레알을 이기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 UCL은 최고의 팀을 만나는 곳이다. 레알을 만나 우리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알 켈라이피 회장 역시 레알과 대진이 흥분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심과 달리 파리의 에메리 감독과 PSG를 보는 눈은 시큰둥하다. 엄청난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전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에메리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 '가디언'은 12일 '에메리 감독의 부족한 선수단 장악 능력이 PSG의 UCL 우승을 힘들게 한다'며 "에메리 감독은 주인공(protagonists)은 선수들이다고 주장한다. 그는 코칭스태프의 주요 업무는 선수 개개인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술을 준비하고 관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메리 감독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축구 감독은 전술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조절해야만 한다. 에메리의 약한 선수 장악 능력은 팀의 저조한 퍼포먼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에메리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PSG는 지난 시즌부터 선수단 내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들리고 있다. 이번 시즌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의 다툼뿐만 아니라 스타 선수들 제어에 실패하고 있다는 의견이 크다. 

이러한 사태는 에메리 감독만의 문제는 아니다. PSG 구단이 방치해서 문제를 크게 만들었다. 가디언은 "PSG는 스타 선수 수집에 열중해서 선수단 내 문제를 야기했다. PSG는 평범한 선수가 아닌 스타 선수들을 통제할 수 있는 코치가 필요했다. 방치형인 에메리 감독이나 전임 로랑 블랑 감독 때문에 클럽에서 선수들의 영향력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러한 클럽 내부 문화가 PSG의 UCL 우승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다. 지금 PSG는 아브람 그랜트 시절의 첼시를 떠올리게 한다. 선수들은 수동적인 코치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클럽 문화는 네이마르와 카바니의 페널티킥 사건에서 잘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네이마르와 카바니의 페널티킥 문제는 결국 에메리 감독이 아닌 주장 티아구 실바가 앞장서서 해결했다고 알려졌다. 가디언은 "PSG 선수들은 팀의 목표 따윈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 PSG는 어떠한 엄격함이나 규율이 없이, 선수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SG 구단 역시 늦게나마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조세 무리뉴, 카를로 안첼로티, 엔리케 등 수많은 감독들이 PSG의 후임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디언은 "네이마르가 PSG의 선수 우선 문화를 대표하는 예지만 대니 알베스, 실바, 라이빈 쿠르자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상태다. 알 켈라피 회장이나 소유주인 QSI, 에메리 감독이 아닌 선수가 PSG을 좌지우지한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누군가가 지나친 선수들 개개인의 영향력을 줄인 다음 선수들을 한마음으로 무자비한 위닝 멘탈리티로 무장시켜야만, PSG는 그들이 간절하게 꿈꾸는 UCL 우승컵을 차지할 것이다"고 조언을 건넸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