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일할 사람 못 구해"..근로시간단축 보완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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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 방안과 관련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여의도 본회에서 박성택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문식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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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중소기업계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 방안과 관련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여의도 본회에서 박성택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문식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영세 기업이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고령의 근로자나 외국인 근로자에 의지하고 있어 연장근로가 불가피하다"며 "3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선 주당 8시간의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기중앙회가 이날 공개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38.7%가 '기업 여건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 계류 중인 근로시간 단축 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면서도 "국회와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관련 현장 실태조사를 우선 실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수당 할증률은 반드시 현행대로 50%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의 가산수당 할증률은 국제노동기구인 'ILO' 권고 기준의 두 배에 달하며 장시간 근로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택 회장은 "영세 기업들은 당장 보름 앞으로 다가온 최저임금 16.4% 인상도 감당하기 벅차다"며 "이에 더해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각종 노동 부담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중소기업인들은 국회로 이동해 홍영표 환노위 위원장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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