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평년보다 따듯하다더니..기습 강추위에 시민들 당황

이진성 기자 2017. 12. 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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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 겨울 평년보다 따듯하다는 기상청 전망에 월동준비를 제대로 못한 탓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첫주(1일~10일) 전국 평균기온은 1.1도로 평년(3.0도)보다 1.9도 낮았다.

실제 기상청은 지난달 23일만해도 12월에는 대체로 평년(1.5도)과 기온이 비슷하고, 1월과 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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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강추위 지속..17일부터 다시 추워져
평년보다 기온 높다는 기상청 전망 무색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롱패딩을 입은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이진성 기자 =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 겨울 평년보다 따듯하다는 기상청 전망에 월동준비를 제대로 못한 탓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첫주(1일~10일) 전국 평균기온은 1.1도로 평년(3.0도)보다 1.9도 낮았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 1973년 -6도를 기록한 이래 40여년만에 11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게다가 예상하지 못한 한파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아침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영하권 날씨가 이어졌고 일부지역은 -17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강추위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을 보면 이날 -17~2도를 시작으로, 13일 -16~-2도, 14일에는 -16~-2도로 전망된다. 이후 16일까지 평년과 비슷한 기온으로 회복됐다가 다시 17일부터는 평년보다 2~5도 낮은 등 강추위가 예상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머물 것으로 예상되자 기상청은 전날(11일) 오후 10시를 기해 서울 등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를 발령했고, 아침 최저 기온이 2일 연속 영하 15도 이상이 예상되는 충청북도(제천)와 경기도(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등에는 한파경보를 내렸다.

다만 많은 시민들이 기습추위에 적응하지 못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 상황이다. 실제 기상청은 지난달 23일만해도 12월에는 대체로 평년(1.5도)과 기온이 비슷하고, 1월과 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서울대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24·남) "갑자기 추워질 줄 알았다면 패딩이나 따듯한 옷을 미리 준비했을 것"이라며 "시험기간이라 옷을 사러가기도 어려워 가지고 있던 옷을 여러 겹 입었지만 여전히 춥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고위도에서 형성된 기압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돼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도관 동파와 같은 시설물 피해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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