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행 폭로 여성 두둔한 헤일리에 뿔났다
헤일리 "트럼프 성추행 폭로 여성들 주장 받아들여져야"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에게 화가 났다고 AP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일리 대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져야 하고, 우리는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언론들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백악관이나 공화당과는 다른 입장이어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헤일리 대사의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격노케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동료들에게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거짓인데다, 가짜뉴스"라고 말하면서, 앨라배마주 보궐선거에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로이 무어가 직면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어 역시 10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헤일리 대사까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자 더 화가 났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10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그 문제(트럼프의 성추행 의혹들)가 정리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알다시피 그것은 사람들이 결정할 문제다. 그(트럼프)가 당선됐다는 것을 알지만, 여성들은 언젠나 편안하게 나설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들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대통령을 비난하는 여성들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해야 하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그들은 받아들여져야 하고, (적절하게)대우받아야 한다"면서 "나는 선거 이전에 그들의 목소리를 들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침해를 당하거나 잘못 다뤄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여성들은 말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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