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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크룩스(왼쪽), 제시카 리즈(가운데), 사만사 홀비(오른쪽) / 사진=뉴스1 |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기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16명 중 3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의회 공식조사를 요청했다.
제시카 리즈, 사만사 홀비, 레이첼 크룩스는 이날 브레이브뉴필름스가 제작한 '16명의 여성과 도널드 트럼프'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알리는 자리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홀리는 "이는 당파적 이슈가 아니며 여성들이 매일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관한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회 조사를 촉구했다.
크룩스는 "의회가 앨 프랭큰 민주당 상원의원(미네소타)에 대한 윤리위원회 조사를 진행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하는 것이 맞다"며 설명했다.
리즈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제외하고 (성추행을 저지른)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할리우드 거물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이후 미 정계에까지 불어닥친 미투 열풍에 "환경이 달라졌다. 2차전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에 나섰다고 같은날 NBC방송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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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뉴스1 |
미 언론은 지난해 10월 트럼프가 최소 16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해당 이슈는 후속 조처 없이 잊혔다.
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의혹을 여전히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훨씬 이전에 일어난 일이며 미국 국민은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우리는 이 과정이 그 혐의에 대한 답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