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저체온 증 등 한랭질환 주의 당부..사망자 1명 발생

이연호 2017. 12. 12.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고 12일 밝혔다.

12일 서울 최저 기온 영하 12도 등 전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망자 1명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63세 남자로 지난 7일 실외활동 중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주치의 진단에 따라 저체온증으로 판정됐다.

서울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한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인근에 맺힌 고드름 너머로 강남구 빌딩들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 최저 기온 영하 12도 등 전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 모두를 통칭하는 것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의 질환이 여기에 포함된다. 10일 간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한랭질환 종류는 저체온증(73.2%)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는 65세 이상(41.5%)이 가장 많았으며, 음주상태에서 발견된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한랭질환 감시체계로 신고된 환자 총 441명(사망 4명) 중 저체온증 환자가 83.7%(369명)였다. 저체온증 환자는 남성이 68%(251명)로 여성(32%·118명)보다 월등히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40.1%(148명)였으며, 음주를 한 경우가 32.2%(119명)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특히 만성질환(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 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장시간 추위 노출, 과도한 음주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