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2밸리' 창업·혁신 선도 거점으로 키운다

김승환 입력 2017. 12. 11. 20:56 수정 2017. 12. 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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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판교 신도시에 조성 중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 2밸리)를 창업·혁신 선도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벤처기업 등 1400여개사가 시세의 20∼80% 수준에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기술개발부터 재도전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에 기존 계획상 4개동 500개사 규모로 조성 예정이던 공공지원 창업공간을 9개동 1200개사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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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활성화 방안 발표 / 벤처 등 1400개사 시세 20∼80%에 입주 / 공공지원 공간 9개동 1200개사로 확대 / 기술 개발부터 재도전까지 전과정 지원 / 직원주택 500호 건립·광역버스 정류장도

정부는 현재 판교 신도시에 조성 중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 2밸리)를 창업·혁신 선도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벤처기업 등 1400여개사가 시세의 20∼80% 수준에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기술개발부터 재도전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11일 판교 2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판교 2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판교 2밸리는 판교 1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단지다. 현재 이 부지 중 1단계 공사인 서쪽 20만㎡ 부지 조성 공사가 끝난 상태다. 2단계인 동쪽 23만㎡ 부지는 2019년 공사가 완료된다. 판교 2밸리는 박근혜정부 때 ‘창조경제밸리’란 이름으로 공사가 추진된 곳이다.

정부는 이번에 기존 계획상 4개동 500개사 규모로 조성 예정이던 공공지원 창업공간을 9개동 1200개사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센터(2개동), 글로벌비즈센터 외에 새로 기업성장센터(3개동), SW드림센터, ICT융합센터 등 5개동이 이번 계획에 추가됐다. 기업지원허브엔 240개사가 시세의 20∼80% 수준으로, 기업성장센터에 3∼7년차 벤처기업 700개사가 시세 80% 수준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글로벌비즈센터는 창업기업 100개사가, ICT융합센터는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벤처기업 60개사가 각 시세 70% 수준에 입주한다. SW드림센터는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5년 이내 창업기업은 무상으로, 5년 이상 기업은 시세 70% 수준에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 주도 창업공간도 200개사 이상 조성된다. 선도 벤처기업이 입주해 건물 연면적의 30%를 소규모 창업기업 200개사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4만㎡ 부지 규모의 벤처타운을 2022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형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3곳을 선도 벤처기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도 벤처기업은 입주 창업기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터(초기창업자 지원 전문기관)도 설립해 운영한다.

안정 단계에 접어든 혁신 벤처기업 16개사에 부지를 판매하고 자율적으로 중소 벤처기업에 업무공간을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혁신타운’도 6만㎡ 규모로 조성한다. 혁신타운 입주 기업은 ‘혁신카페’(4개소·1000석)를 운영토록 해 아이디어 교류, 사내벤처, 공동 사업화, 해외진출을 지원하도록 유도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교 2밸리 조성 후 10년간 창업기업 3000여개사가 혜택을 누리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네번째)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다섯번째), 남경필 경기도지사(〃 두번째) 등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전시된 산업용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정부는 공간 지원뿐 아니라 기술사업화, 금융·펀딩, 특허·법률 지원 등 창업·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재도전·재창업 특화 공간인 ‘리(Re)-스타트업 지원허브’도 조성한다. 사물인터넷(IoT), 드론,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신산업 11개 분야의 테스트 환경도 만든다. 창업지원주택 500가구를 건립하고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을 설치하는 등 입주 기업 직원을 위한 거주·교통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판교 제2테크노밸리 발전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적인 창업 거점으로 육성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세종=안용성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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