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왕정국가 사우디, 35년만에 상업 영화관 허용

최종일 기자 2017. 12. 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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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11일(현지시간) 상업 영화관 영업이 허용되며, 첫 영화관은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우디 문화정보부는 성명에서 "사우디 시청각미디어위원회는 왕국(사우디) 내 영화관에 면허를 부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첫 영화관은 내년 3월 오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수적 전제 왕정 국가인 사우디에서 상업 영화관이 영업을 하는 것은 30여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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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에 첫 영화관 오픈할 듯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지난 10월 리야드에서 열린 영화행사에서 영화를 즐기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11일(현지시간) 상업 영화관 영업이 허용되며, 첫 영화관은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우디 문화정보부는 성명에서 "사우디 시청각미디어위원회는 왕국(사우디) 내 영화관에 면허를 부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첫 영화관은 내년 3월 오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수적 전제 왕정 국가인 사우디에서 상업 영화관이 영업을 하는 것은 30여년만이다. 사우디에는 1970년대만 하더라도 많은 영화관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1982년 이슬람부흥운동의 여파로 폐쇄됐다.

현재 사우디에서 운영 중인 영화관은 알 코바르 지역의 아이맥스 영화관 단 한 곳이다. 사우디 국민들은 위성, DVD 등으로 가정에서 영화를 즐기거나, 이웃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에서 영화관을 찾고 있다.

사우디 국민들은 연간 해외에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200억달러(약 22조원)를 쓰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이중 일부가 자국 내에서 쓰이길 바라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경제개혁안인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서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시설 개선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 당국은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면서 영화관 금지 규정이 해제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우디는 석유의존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정부 방침의 일환으로 관광업을 육성하고 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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