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최승호 신임 MBC사장 향해 "피의 숙청..좌시않겠다"

서송희 기자 2017. 12.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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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1일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의 행보에 대해 '피의 숙청'이라며 "가히 점령군답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최 사장)취임 하루만에 보도국을 모조리 숙청했다"며 "블랙리스트가 작동하고 있나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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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보도개입, 신종 언론 적폐"
11일 최승호 MBC 사장이 해직 후 복직된 기자들과 함께 서울 상암동 MBC 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MBC 노조 제공) 2017.12.11/뉴스1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의 행보에 대해 '피의 숙청'이라며 "가히 점령군답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최 사장)취임 하루만에 보도국을 모조리 숙청했다"며 "블랙리스트가 작동하고 있나보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무자비한 피의 숙청은 결국 '공포 보도개입'"이라며 "보도국 기자들을 입맛에 맞게 줄 세우고 암묵적인 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숙청에 보도국 기자들은 벌벌 떨고 있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은 아이스링크 근무가 아니라 화장실 근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노조와 방문진, 최 사장간의 숙청 블랙리스트에 대한 모종의 합의로 사장에 선임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이 하면 '정상화'이고 남이 하면 '탄압'이고 '보도개입'이라는 '오만'과 우월, 독선은 현재의 문재인 정권의 행보와 그리 똑같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거대하고 끔찍한 신종 언론 적폐탄생의 적나라한 예고편"이라며 "MBC는 언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인민재판식 탄압과 숙청 속에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됐다"고 우려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노조와 야합한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의 폭거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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