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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2만여명 명단 공개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2만여명 명단 공개
입력 2017-12-11 17:07 | 수정 2017-1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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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억 원 넘는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던 2만여 명의 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김우중 회장 같은 기업인뿐 아니라 연예인 이름도 포함됐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세청이 고액-상습체납자로 공개한 2만 1천여 명은 체납액이 2억을 넘으면서 체납 기간도 1년을 지난 경우입니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내지 않는 개인은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으로 상속세 446억 8천여만 원을 체납했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양도소득세 369억 원을 체납해 개인 체납액 3위를 기록했고 연예인 구창모 씨와 김혜선 씨는 각각 3억 8천여만 원과 4억 7백만 원을 체납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증여세 등 115억 4천여만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인 중에는 사학 비리로 논란이 된 명지학원이 법인세 등 148억 9천여만 원을 체납해 공개 대상이 됐습니다.

    국세청은 고액체납자 추적 과정에서 위장 이혼으로 배우자에게 재산을 은닉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의 사업장에 고미술품 등을 감춘 체납자가 적발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에 비해 전체 체납액수가 1조 8천억 원 이상 줄었다며 명단 공개가 사실상의 압박 수단이 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체납 세금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최대 20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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