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발열∙체중감소 등 전신증상 있으면 결핵 의심

2017. 12.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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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노량진 학원생 가운데 결핵 확진자 발생으로 결핵에 대한 불안감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우리와는 관련 없을 것 같은 질병이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인구당 10만 명당 86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OECD회원국 중 결핵 발생 1위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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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결핵 발생률 10만명 당 86명, 사망률 3.8명

최근 서울 노량진 학원생 가운데 결핵 확진자 발생으로 결핵에 대한 불안감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우리와는 관련 없을 것 같은 질병이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인구당 10만 명당 86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OECD회원국 중 결핵 발생 1위 국가이다. 15세 이상이 되면 결핵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 질환 ‘결핵’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원인인 공기 매개 감염 질환으로 기원전 7000년경 석기 시대 화석에 그 흔적을 남긴 이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이다. 18세기 중반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에 대유행이 시작되었으며 항결핵제 개발 이전에는 치사율 50%의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도 단일감염병에 의한 사망원인으로 AIDS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보건문제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결핵이 감소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해 결핵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각각 인구 10만 명당 86명, 3.8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이며 OECD 평균보다 각각 7배, 5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결핵은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서 감염이 된다. 보통 폐를 통하여 감염이 시작되고 폐를 제외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 등을 침범하여 각 기관의 결핵을 유발한다. 하지만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10%가 결핵으로 발병하는데 5%는 2년 이내 발병하고 나머지 5%는 평생에 걸쳐서 발병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결핵으로 발병하고, 성인은 폐외결핵이 10~15% 정도이다.

◆ 기침 2주이상 지속되면 결핵 의심 가장 흔한 폐결핵의 초기 증상으로는 2~3주 혹은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슴의 통증(결핵균이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한 경우), 가래 혹은 피가 섞인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있다. 객혈은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결핵의 전신 증상에는 체중 감소, 발열, 밤에 생기는 발한, 오한, 식욕 감소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애매하여 사람들에 따라서는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일부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질병이 진행되게 되면 만성화되고 악화되어 기침, 흉통, 객혈을 보이기 시작한다. 폐결핵이 아닌 다른 장기의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장기에 따라 고유한 다른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 결핵 예방 수칙 “기침, 재채기는 가리고 하세요” 결핵,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공공장소에서 기침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려야 한다.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 위쪽으로 가려야 한다. 기침, 재채기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원장은 “15세 이상이 되면 결핵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더욱 주의해야 하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며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예방접종, 기침 예절, 정기적인 검진을 잊지 않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 매경헬스 & mkhealth.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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