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백만원대 고가 스마트폰'..소비자에게 통할까

이설영 2017. 12.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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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만원을 훌쩍 넘긴 고가의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웬만한 대형 냉장고 가격에 육박하는 200만원 가량의 초고가 스마트폰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128GB 내장메모리를 기준으로 아이폰7 의 경우 출고가가 99만9900원이었는데, 아이폰7플러스는 115만2800원으로 15만원 가량 더 비쌌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도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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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시그니처 에디션'
최근 100만원을 훌쩍 넘긴 고가의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웬만한 대형 냉장고 가격에 육박하는 200만원 가량의 초고가 스마트폰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고급 소재가 쓰였고, 최고 사양을 지원하기 때문인데 실제 판매 흥행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아이폰X 등 고가의 스마트폰은 당초 예상과 달리 판매 성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가성비가 좋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X이 올 4·4분기 중 세계 시장에서 3000만대 가량 출하될 경우 애플은 이 기간에 총 8880만대의 아이폰 제품을 출하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X은 한국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할 경우 출고가가 64GB는 136만7000원, 256GB는 155만7600원으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비싸다. 그럼에도 아이폰X 출시국의 판매는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IHS마킷은 "아이폰X이 출시된 8개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아이폰 중 아이폰X의 비중이 2%에 이른다"며 "아이폰X은 아이폰 플러스 모델이 인기가 있었던 곳에서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 플러스 모델은 일반 아이폰보다 크기 및 내장메모리 용량이 크다. 지난해 출시된 128GB 내장메모리를 기준으로 아이폰7 의 경우 출고가가 99만9900원이었는데, 아이폰7플러스는 115만2800원으로 15만원 가량 더 비쌌다. 아이폰8도 64GB를 기준으로 각각 94만6000원, 107만6900원으로 13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도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는다. 64GB 모델은 109만4500원, 256GB는 125만4000원이다. 이 제품은 6GB RAM에 10nm 프로세서, 인공지능(AI) 빅스비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내놓을 예정인 갤럭시S9은 업계 최대 수준인 512GB의 내장메모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 이달 말 출시한다. 300대 한정으로 국내에서만 출시하지만 2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9월 내놓은 V30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4GB RAM이 6GB로, 최대 128GB 내장메모리가 256GB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7.1.2(누가)에서 8.0(오레오)으로 각각 업그레이드 된다. 또 명품시계에 쓰이는 지르코늄 세라믹 소재가 뒷면에 쓰여 더욱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하면서도 내구성에 뛰어나다.

스마트폰 내장메모리가 갈수록 커지고,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고가 스마트폰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공지능(AI)이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스마트폰용 게임이나 카메라의 해상도가 갈수록 좋아지고 용량도 많이 차지하면서 고성능 스마트폰에 대한 요구가 많아질 것"이라며 "고성능 스마트폰을 완성도 있게 출시하기 위한 업체간 기술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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