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더부룩할 때 무·매실·양배추를 먹어야 하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7. 12. 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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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우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소화가 잘 안된다.

이때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외에,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무나 매실, 양배추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한국인은 밥 위주의 탄수화물을 즐겨 먹으므로, 무에 든 효소를 보충하면 소화에 탁훨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양배추도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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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매실·양배추 등은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DB

날씨가 추우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소화가 잘 안된다. 추운 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위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위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외에,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무나 매실, 양배추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들 식품이 어떻게 소화를 돕고, 더부룩한 증상을 완화해주는 지 알아본다.

◇무, 탄수화물 소화시키는 디아스타아제·카탈라아제 풍부

무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제가 많이 들어있다. 특히 한국인은 밥 위주의 탄수화물을 즐겨 먹으므로, 무에 든 효소를 보충하면 소화에 탁훨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무에는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효과가 있는 효소인 카탈라아제도 풍부하다. 100g 당 21kcal로 열량도 매우 낮고,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더부룩한 속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무의 청색을 띠는 부분은 단맛이 나므로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생채로 먹기 적합하다. 흰 부분은 매운 낫이 나므로 조림이나 찜으로 조리해 먹으면 된다. 무뿌리의 끝부분은 볶음이나 국물 요리로 해 먹으면 매운 맛이 줄어들어 먹기 수월하다. 특히 무의 디아스타아제는 껍질 부분에 풍부하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무는 4~5도 정도의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고,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문지로 싸 두는 게 좋다.

◇천연소화제로 불리는 매실, 위장 보호

매실은 천연소화제라 불릴 만큼 소화 불량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소화불량이 있으면 식욕이 떨어지곤 하는데, 매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미각을 자극해 식욕을 돋워준다. 또 구연산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위장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다. 이외에도 매실레 풍부한 피크린산 성분은 항균작용이 뛰어나 위장의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100g 당 열량은 34kcal고,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매실은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매실에 든 효소가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해준다. 단 매실을 생으로 먹으면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청이나 즙으로 만들어 먹는 게 좋다. 매실과 설탕을 1대1 비율로 섞은 뒤 숙성시켜, 차로 마시거나 음식에 넣어 먹으면 된다.

◇속쓰림 잦고 소화 안될 떈 양배추 먹어야

양배추도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음식이다. 양배추에 든 설포라판 성분은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 양배추의 셀레늄은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항산화 물질로, 위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양배추즙을 암세포에 투여했더니 위암 세포 성장이 42% 억제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평소 속 쓰림을 자주 겪는 사람이 양배추를 먹으면 증상이 완화할 수 있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만드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도와 위를 보호해준다. 단, 양배추를 익히면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손실될 수 있어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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