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암 투병' 이용마 기자 5년 만의 MBC 출근길, "꿈꾸는 것 같다"

이현지 2017. 12.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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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파업 당시 해직된 MBC 이용마 기자가 11일 오전 최승호 신임 사장의 도움을 받으며 5년 만에 서울 상암동 본사로 출근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는 이용마 기자의 복직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용마 기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홍보국 홍보국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초에 MBC의 파업을 주도했다.

이로써 이용마 기자를 비롯해 정영하 기술감독, 강지웅 PD, 박성제 기자, 박성호 기자 등이 복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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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파업 당시 해직된 MBC 이용마 기자가 11일 오전 최승호 신임 사장의 도움을 받으며 5년 만에 서울 상암동 본사로 출근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는 이용마 기자의 복직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용마 기자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지난해 겨울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준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함성 덕분이다”라며 “모든 방송에서 프로그램에 촛불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기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하나 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2012년 3월 해고 이후로 단 한 번도 이런 날이 오리라는 걸 의심하지 않았다.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막상 (복직이) 현실화되니 마치 꿈을 꾸는 듯하다”라며 복직 소감을 밝혔다.

이용마 기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홍보국 홍보국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초에 MBC의 파업을 주도했다. 하지만 회사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이유로 2012년 3월 5일에 해직됐다.

지난 10월 이용마 기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추석 연휴 동안 조합원들의 몸과 마음이 편치는 않았을 거다. 지난 7년간 진행했던 힘든 싸움이 이제 종결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MBC 경영진 배후에는 무도한 국정원과 정권이 있었다”고 말했다.

MBC는 지난 2012년 파업 과정에서 해직된 노조원들에 대해 이번달 8일 복직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이용마 기자를 비롯해 정영하 기술감독, 강지웅 PD, 박성제 기자, 박성호 기자 등이 복직하게 됐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11일 오후 5시 사옥에서 복직 환영 및 노조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용마 기자는 현재 지난해 발병한 복막암으로 인해 투병 중이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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