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기자, 5년 만에 MBC 출근 "막상 현실 되니 꿈 같아"

이준범 2017. 12. 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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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기자, 5년 만에 MBC 출근 "막상 현실 되니 꿈 같아"
사진=연합뉴스

최근 복직된 이용마 MBC 기자가 11일 서울 성암로 MBC 신사옥으로 첫 출근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해고된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날 오전 MBC 신사옥에선 MBC 복직자 첫 출근길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용마 기자는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의 도움을 받아 MBC 사옥으로 들어가 사원증을 찍고 출근했다.

이 기자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2012년 3월 해고되던 그날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왜냐면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일인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까 꿈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 기자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노조 집행부로 참여해 사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이 기자는 MBC를 상대로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해 1·2심 재판부에서 해고무효 판결을 받았다. MBC가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 판결은 2년째 미뤄지고 있다.

이용마 기자는 지난해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고 현재 투병 중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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