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MBC 기자, 휠체어 타고 첫 출근.."복직, 꿈 같다"

김윤지 2017. 12.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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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MBC 기자가 복직 소감을 밝혔다.

이 기자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복직자 첫 출근길 환영행사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라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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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용마 MBC 기자가 복직 소감을 밝혔다.

이 기자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복직자 첫 출근길 환영행사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해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라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이 기자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2012년 3월 해고되던 그날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왜냐면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일인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까 꿈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연히 12월 달력을 본 일화를 소개했다. 당초 12월 20일 예정이었던 19대 대통령 선거를 언급했다. 그는 “예정대로 다음주 대선이 치러진다면 우리에게 아직도 멀었겠구나 싶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을 우리가 함께 싸워서 이겨냈다. 결국 이자리에 우리가 모일 수 있었다. 작년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주었던 국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은 지난 8일 김연국 전국언론노조 MBC 위원장과 함께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문을 통해 2012년 해직된 본인을 포함한 이용마, 박성호, 정영하, 강지웅, 박성제 등 6인의 즉각적인 복직을 선언했다.

이 기자는 지난해 발병한 복막암으로 현재 투병 중이다.

김윤지 (ja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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