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넉 달 만에..'국정원 특활비' 조윤선 17시간 검찰 조사

이선아 2017. 12. 1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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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넉 달 만에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 나온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 때문인데, 검찰은 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2심 재판 중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또다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7월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넉 달 만입니다.

이번에는 전경련을 통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사건이 문제가 됐습니다.

여기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조윤선 / 前 청와대 정무수석 :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했습니다. (어디에 쓰셨나요?) ….]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당시 보수단체들이 벌인 세월호 특조위 해체 시위 등의 관제 데모에, 청와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전경련에 압력을 넣어 보수단체 수십 곳에 모두 69억 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특수활동비 5백만 원을 실제 받았는지, 받았다면 어디에 썼는지도 조사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특수활동비 5억 원을 받아 이른바 진박 감별 불법 여론조사를 벌였다는 의혹에 관여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들을 줄지어 소환 중입니다.

김재원·조윤선 전 수석이 이미 조사를 받았고, 조만간 현기환 전 수석 역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결국, 이러한 의혹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가 핵심인 만큼, 검찰이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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