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경호원, 이번엔 대변인으로 데뷔?

최선욱 2017. 12. 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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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말을 팬들에게 대신 전하는 경호원 [사진 트위터 '유사' 캡처]
가수 아이유의 보디가드(경호원)가 일일 깜짝 대변인 역할을 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트위터 이용자 ‘유사’가 10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늦은 밤 아이유는 스태프들과 함께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역시 이곳엔 아이유와 인사를 나누려는 팬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를 본 아이유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준 뒤 잠시 뒤로 돌아 경호원에게 뭔가 부탁을 한다. 경호원은 잠시 한 숨을 쉬고선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내가?”라고 아이유에게 웃으며 말한다.

결국 아이유의 부탁을 받아들인 경호원은 양손을 허리춤에 대고 큰 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경호원은 “지금부터 묵언수행이라 말을 못해”라고 외쳤다. 공연을 오래 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이유의 말을 그대로 전한 것이다. 아이유는 이를 ‘묵언수행’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한마디 한마디 마다 경호원은 귓속말로 아이유의 얘기를 전해 듣고 그대로 옮겼다. 그는 “빨리 얼른 집에 들어가고, 미성년자들은 빨리 집에 가. 부모님이 걱정하신다”며 “안전히 조심히 들어가요.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팬들의 박수를 받은 경호원은 스스로 “조심히 들어가세요!”라고 다시 외쳤다. 이 경호원은 오랜 기간 아이유와 함께 일을 하면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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