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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크레인 사고…'78m 높이 추락' 3명 사망·4명 중상

타워크레인 높이 올리는 작업 중 사고 발생

<앵커>

잊을 만 하면 반복되는 타워크레인 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9일) 낮 경기도 용인 신축공사장에서 설치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무너졌습니다. 80미터 가까운 높이에서 근로자들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먼저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타워크레인 구조물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부러지고, 부서진 채 공사장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상단이 뚝 부러진 것처럼 남은 50미터 지점이 휘어져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낮 1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3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상단부가 부러졌습니다.

78미터 높이에서 크레인 설치 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이 맨땅으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추락한 근로자들은 건설사의 하청업체 직원들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1시 조금 넘어서 밥을 먹는데, '펑' 하는 소리가 났어요, '쾅' 하는 소리가. 별안간 사이렌 울리고 소방차가 오더라고.]

크레인은 높이를 더 올리기 위한 막바지 인상작업 중이었습니다. 6미터 정도의 구조물을 한 단씩 쌓아 올리는데, 오늘은 80미터 높이까지 도달하는 날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14단까지 설치 예정이고, 오늘 작업은 13단에서 14단을 높여서 이제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거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이음새의 결함과 작업자의 수신호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 영종도 오피스텔 공사장에서도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져 운전석에 갇힌 기사가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영택)    

▶ 무참히 주저앉은 '새 크레인'…끊이지 않는 사고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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