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소추 1년.."촛불이 만든 희망" vs "치욕의 날"

김선영 2017. 12.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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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년을 맞은 9일 서울 도심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찬반행사가 잇따랐다.

진보단체들은 지난해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행사를, 보수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기록기념위 관계자는 "12월 9일은 국회가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오늘 행사에서 촛불 주역이었던 시민들이 지난 1년간 발견한 희망들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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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대한애국당의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년을 맞은 9일 서울 도심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찬반행사가 잇따랐다. 진보단체들은 지난해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행사를, 보수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기록기념위원회(기록기념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촛불 1년 시민토론회와 사진전시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지난 1년 간 시민들이 탄핵을 계기로 발견한 새로운 희망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으로 돌아보는 촛불 1년’ 전시회도 진행됐다.

기록기념위는 촛불 1주년 기념사업으로 촛불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리즈 토론회와 백서발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록기념위 관계자는 “12월 9일은 국회가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오늘 행사에서 촛불 주역이었던 시민들이 지난 1년간 발견한 희망들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보수단체는 이날을 ‘치욕의 날’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그의 석방과 국회 해산을 촉구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오늘은 멀쩡하고 정통성 있는, 뇌물 한 푼 받지않은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소추 의결된 치욕의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아들딸, 손자, 손녀가 핵 공포 안에서 사느냐가 달린 시국에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은 아무 일없다는 듯 평창 올림픽만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 대리인이었던 서석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법률·국제법을 위반한 가혹한 수사·졸속재판을 규탄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가 주어지고, 보수단체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종로5가, 종각, 안국동사거리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까지 행진했다. ‘태극기 운동본부’,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 ‘태극기행동본부’ 등도 대한문·동화면세점·보신각 등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김선영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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