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가관'..비굴·저열한 자칭 보수의 민낯"

2017. 12.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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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재임 시절 대변인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전여옥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꼭 1년째인 9일 "친박들은 최소한 '박근혜'와 함께 정치적 생명을 같이 했어야 한다"면서 "3년 후 총선에서 그들은 다시는 정치판에 아니 이 한국 사회에서 얼굴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소속으로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오늘 바로 1년 전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날이다. 저는 말 그대로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탄핵을 지켜봤다. 특히 탄핵안 투표를 하는 수많은 친박을. 저들은 어떤 심정으로 투표를 할까, 이 나라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죄송함,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을까? '없을 거야. 그러기에는 너무 멀리 갔었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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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동아일보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재임 시절 대변인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전여옥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꼭 1년째인 9일 “친박들은 최소한 ‘박근혜’와 함께 정치적 생명을 같이 했어야 한다”면서 “3년 후 총선에서 그들은 다시는 정치판에 아니 이 한국 사회에서 얼굴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소속으로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오늘 바로 1년 전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날이다. 저는 말 그대로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탄핵을 지켜봤다. 특히 탄핵안 투표를 하는 수많은 친박을. 저들은 어떤 심정으로 투표를 할까, 이 나라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죄송함,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을까? ‘없을 거야. 그러기에는 너무 멀리 갔었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불행하게도 제 예상은 100% 맞았다”면서 “503호로 이제는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은 어쨌든 구속 상태에서 자신의 죗값을 치르고 있다. 무능과 오만으로 이 나라를 퇴행시킨 죗값 말이다. 그런데 왜 친박들은, 그 많던 친박들은 어디로 갔을까? 한 마디로 행방불명 상태다. 최태민, 최순실 일가의 특징처럼 그들은 ‘신분세탁’을 했다. 마치 범죄자가 성형수술로 ‘페이스 오프’를 한 듯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목숨 다 바쳐~’로 충성맹세를 했던 친박들은 최소한 ‘박근혜’와 함께 정치적 생명을 같이 했어야 한다. 태극기부대는 엄한 사람 잡지 말고 ‘친박의 불충’을 비판해야 한다”면서 “친노들은 스스로를 ‘폐족’으로 일컬었다. 그러나 친박들은 ‘나 친박 아님~’하고 시선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관은 이번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이다. 중립후보 단일화위원장까지 만들어서 말이다. 중립후보가 이주영, 한선교, 조경태인데 조경태는 더 말할 것도 없는 후보이고 이주영, 한선교 다 친박이었다”며 “한선교는 ‘친박 마케팅’으로 지지난 총선에서 당선되었고 이주영 후보는 간호사인 부인과 육영수 여사의 특별한 인연을 늘 마케팅 했던 역시 확실한 친박 ‘확박’이었다. 그런데 ‘중립후보’라고 ‘분식회계’ 아닌 ‘분식계파’를 하는 것이 참 희대의 코미디다. 그 와중에 중립후보단일화 위원장을 맡으신 나경원 의원도 자리 욕심, 감투 욕심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골박’으로 알려진 홍문종 후보는 자신은 계파에 초연하다며 ‘홍준표 대표’와 아주 말이 잘 통한다고 침도 안 삼키며 ‘진실 같은 거짓말’을 잘도 한다”면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오늘로 1년이지만 이것이 추하고 비굴하고 저열한 자칭 보수의 민낯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치르는 ‘무능과 오만’의 죗값처럼 친박은 그녀의 무능과 오만을 다 알면서 국민의 속여먹고 우롱하고 우습게 본 죗값을 반드시 치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응징해야 한다. 그래서 3년 후 총선에서 그들은 다시는 정치판에 아니 이 한국 사회에서 얼굴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보수의 재건’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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