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망토' 실화? 네티즌 놀라게 한 영상의 진실

입력 2017. 12. 9. 16:06 수정 2017. 12.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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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같은 판타지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투명 망토의 등장에 중국이 들썩였다.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투명망토가 등장하는 영상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그의 웨이보 게시물 아래에는 "분명 조작한 영상이다", "(저 투명망토는) 내가 전에 가지고 있다 잃어버린 것인데, 어디있는지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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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동영상 캡쳐

‘해리 포터’와 같은 판타지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투명 망토의 등장에 중국이 들썩였다.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투명망토가 등장하는 영상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해당 영상은 숲에 선 한 남성이 자신의 몸을 투명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망토를 들고 나와 보여주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망토를 위‧아래로 내릴 때마다 이를 들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몸이 가려지는 정도가 매우 디테일 해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현지에서 공신력을 가진 인물이 이를 자신의 웨이보에 올려 공개적으로 평가하면서부터다.

중국 공안부 형사범죄수사국 천스취 주임은 이 영상과 함께 “양자 역학의 기술로 만든 이 옷은 빛의 파장을 반사, 입는 사람이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이게 도와준다”면서 “군인이 이 망토를 입을 경우 적의 야간 투시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범죄자가 사용한다면 경찰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이 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2140만 회 이상이 조회되는 등 화제가 됐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공안부 고위관계자의 우려와는 다소 다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그의 웨이보 게시물 아래에는 “분명 조작한 영상이다”, “(저 투명망토는) 내가 전에 가지고 있다 잃어버린 것인데, 어디있는지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현지의 한 영상제작 전문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편집기술을 이용하면 마치 투명망토를 입은 것처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사람들은 영상 속 망토에 지나치게 열중해 잘 보지 못하지만, 자세히 보면 조작 편집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현지의 유명 대학인 저장대학교 연구진이 만들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들어났다. 유력 일간지 신징바오 측은 저장대학 측에 이를 직접 문의했고, 해당 대학 전문가는 “투명망토와 같은 스텔스 기술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할 뿐, 아직까지 현실화 되지는 못했다”고 답변했다.

현지언론은 이 영상이 아마추어 제작자가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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