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 1년..코레일-SR 통합 논의 곧 본격화
[앵커]
내일(9일)이면 수서고속철도 SRT가 개통한 지 1년이 됩니다.
일각에선 코레일과의 경쟁으로 고속철 서비스가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철도산업의 공공성을 강조해온 정부는 예정대로 코레일과의 통합 관련 논의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첫 운행을 시작해 9일 첫 돌을 맞는 수서고속철도 SRT.
1년간 4만3천800회를 운행했고 달린 거리는 1천639만km, 지구 둘레를 거의 410바퀴나 돈 셈입니다.
하루 이용 승객은 평균 5만명으로, 누계인원은 2천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SRT는 짧은 시간에 국민들의 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정부는 곧 SRT 운영사 SR과 코레일의 통합 논의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서비스 개선이 없지는 않지만 수익성 제고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경쟁체제가 문재인 정부의 철도 공공성 정책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SRT가 1년이 되는 시점부터 코레일과의 합병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르면 내년초까지 통합을 논의할 가칭 '철도 공공성 평가위원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SRT의 경영성과, 경쟁체제로 인한 시너지 등을 평가하는 연구용역도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을 둘러싼 찬반 의견은 여전히 팽팽하기만 합니다.
경쟁체제를 지지하는 쪽은 SRT 개통으로 철도요금이 싸지고 서비스는 좋아졌다고 강조합니다.
반면 통합을 지지하는 쪽은 코레일이 SRT의 1대 주주인 상황에서 경쟁은 제살 깎아먹기에 불과하고 지방의 저수익 노선 중단만 불러왔다고 비판합니다.
효율을 위한 경쟁체제냐, 공공성을 위한 통합이냐, 철도산업은 다시 한 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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