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아재개그만 하냐던데" .. 방탄소년단 진의 개그 사랑
항상 독특한 생각으로 주변을 웃음 짓게 해주는 진의 '개그' 매력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지민 이 자식 지 입만 입이고 내 입은 주둥이냐. 민트 초코 뭐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생일이라고 혼자먹기냐, 그래도 뭐 생일 축하한다. 짜식. 형이 사랑하는 거 알지?
'정글의 법칙' 촬영 후 솔비에게 보낸 편지
누나. 슬리피 형이랑 같이 셋이 떨어져 생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막방이네요. 주위에서 누나 웃기다고 누나 좋다고 난리에요. 부럽다. 난 왜 아재개그만 하냐고 뭐라 하던데...
탈진이라 물을 주신 건 감사한데... 그 뭐냐 큰 생수통 꽂아놓는 정수기 된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간호도 해주시고, 이쁜 동생이라고 잘 챙겨주셔서 고마워요. 언젠가 다 같이 모여서 정글 한 번 더 가요. 그날을 기약하며 아디오스!
- 정수기 석진이가 -
'정글의 법칙' 촬영 후 슬리피에게 보낸 편지
슬리피형. 우리 뱀 보고 소리 지르고 게 보고 소리 지르고 그냥 소리 지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막방이네요.
아 맞다. 형이 비행기에서 그랬잖아요. 밥 사주는 사람이 형이라고... 그거 저희 아부지랑 외식가서 갑자기 생각나서, 아부지 슬리피형이 밥 사주는 사람이 형이래요. 형 잘 먹었어요! 했다가 혼났어요. ㅠㅠ
보고싶어요. 연락해요 형.
- 떡볶이 사준 형 진이가 -
자기소개서
진의 개그 사랑은 자기소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 페이스북에 게시된 자기소개서다. 진은 자신의 주요 경력으로 '아재개그'를 꼽았다.
능숙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리그 오브 레전드(온라인 게임)', 보유 자격증은 '진정국 깨우기 1급' '랩몬 물건 챙겨주기 2급'이라고 적었다.
성장만화 4컷을 그려달라는 요구에는 점점 크기만 커져가는 '졸라맨'을 그려 넣은 것도 인상적이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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