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 농업회사법인(주)합천봉황농원] 힐링 밤술과 밤 식초 등 밤 가공식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2017 제9회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 - 농업회사법인(주)합천봉황농원

[헤럴드 경제]견과류에 속하는 밤은 식용으로도 많이 먹지만 한방에서는 약재로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서 문제가 발생한 비만증 환자들의 기운을 회복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약재이다. 또한 밤은 허약한 사람들의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다리에 힘이 없어 잘 걷지 못하는 사람들의 기운을 보강해 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듯 밤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밤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없는 것에 갈증을 느낀 곽준열 대표는 직접 밤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이후 1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롯이 밤을 연구한 결과 힐링 밤술, 힐링 밤식초, 힐링 초롱초롱 등 밤 가공 식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그는 지속적으로 약용식물의 기능성 및 가공법에 관해 연구한 결과 ‘발효초를 이용한 천연 기호식품 및 그 제조 방법’, ‘초석잠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재 추출액과 밤 약술 및 그 제조 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이용하여 신제품 ‘힐링 밤식초 음료’와 ‘힐링 초롱초롱’을 탄생시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3년간 중앙부처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한 후 지난 2007년 합천으로 귀농한 합천봉황농원의 곽준열 대표. 현직에 있을 때부터 노후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합천군 용주면에 8만 2,600여㎡의 땅을 구입해 밤농사를 조금씩 짓다가 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7년 당시 (주)합천봉황농원이 위치했던 합천군 용주면은 유기농 밤 생산단지이면서 각종 약초를 자연 재배하고 있었다. 특히 농원 내에 자생하고 있는 대추나무와 엄나무, 감태나무, 뽕나무 등 약초나무가 많았는데 약초를 혼합해 개발한 밤 약술은 아무리 많이 마셔도 그 다음날 숙취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한다.

수년간의 경험과 연구 끝에 개발된 ‘힐링 밤술’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기능성 약술’이다. 힐링 밤술은 주원료인 유기농 밤과 돼지감자를 10:2로 섞어 누룩으로 발효시킨 술에 위장병, 불면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대추와 풍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도우면서 몸에 유해한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엄나무(줄기, 잎), 간을 비롯하여 신장과 기타 기관지에 탁월한 뽕나무(줄기, 잎, 근피), 고혈압과 노인성 치매예방에 좋은 초석잠뿌리, 계피, 감초중탕 가공액, 생강액 등 다양한 고급 한약재를 섞은 엑기스에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매실 원액을 첨가한 제품이다. ‘힐링 밤식초 음료’는 천연 음료로 면역력 증강,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식용 증진 개선, 칼슘 흡수율 증가, 신진대사 기능 강화, 혈압 강하, 살균·해독 효과에 탁월하다. 특히 밤 식초 음료는 인공첨가물은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밤으로만 6개월가량 자연 발효 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장을 청소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힐링 초롱초롱’은 돼지감자, 초석잠, 자색 양파껍질 등이 주원료인 건강 음료로 고령화에 따라 찾아오는 치매나 당뇨 등을 염려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초석잠에 함유된 페닐에티노이드 배당체라는 성분은 근육 무력증과 뇌경색, 치매예방, 기억력 증진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 대표의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농림식품부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농공상융합중소기업으로 지정돼 판로개척을 지원받고 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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