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신풍제약 "WHO·빌게이츠 재단과 세계 유일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2017. 12. 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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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이 내년 상반기 세계 유일의 과립형 말라리아 치료제를 출시한다.

신풍제약의 소아용 과립형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빌게이츠 재단의 비영리 말라리아의약 벤처재단(Medicines for Malaria Venture, MMV)이 10년 이상의 협력 통해 개발한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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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안산 피라맥스 전용공장<사진=회사제공>


[팍스넷데일리 고종민 기자] 신풍제약이 내년 상반기 세계 유일의 과립형 말라리아 치료제를 출시한다.

신풍제약의 소아용 과립형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빌게이츠 재단의 비영리 말라리아의약 벤처재단(Medicines for Malaria Venture, MMV)이 10년 이상의 협력 통해 개발한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다.

8일 신풍제약 고위 관계자는 팍스넷데일리와 진행한 본사 기업탐방 인터뷰에서 “과립형 피라맥스는 SRA(stringent regulatory agency, FDA, EMA, PMDA(Japan FDA), Canada FDA)로부터 열대열 및 삼일열 말라리아의 효능효과를 갖는 유일한 ACT(artemisinin combination therapy)계열의 치료제”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에는 유럽 EMA 에서 소아용 과립제제 승인을 받았고 2016년에는 WHO Pre-Qualification(품질인증) 통과했다”며 “2017년 6월에는 WHO의 “필수의약품 리스트(List of essential Medicine, EML)에 새로 등재돼 공중보건에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과립형 피라맥스는 현재 WHO 표준치료지침(STG, Standard Treatment Guideline) 및 각 국가별 NTG(National Treatment Guideline)등재를 준비 중이다. 2018년 상반기에는 국제기구인 글로벌 NGO에 입찰할 예정이다.

또한 신풍제약은 2018년 상반기에 과립형 피라맥스를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공적 및 민간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피라맥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소아용이기 때문이다.

피라맥스과립은 20㎏ 미만의 유·소아를 대상으로 열대열 말라리아원충과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다.

이 제품은 복용 후 약효물질이 장기간 혈액에 남아 치료 후 재발 및 재감염을 줄여준다. 피라맥스과립은 소량의 물에 현탁해 1일 1회 3일 연속 복용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1일 2회 3일간 연속 복용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소아 말라리아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피라맥스는 인고의 결과물이다. 피라맥스 개발은 2000년부터 시작됐다. 신약 개발은 보통 15~20년 가량 소요되며, 피라맥스도 비슷한 수순을 거쳤다.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피라맥스의 경우 글로벌 공익 펀드의 지원도 있어 성공에 이를 수 있었다. 글로벌 신약 개발 소요 금액은 2000년대 이후 3조원 이상 소요된다. 특히 신약개발 성공확률은 단 0.02%인 만큼 우리 피라맥스는 바늘구멍을 뚫은 셈이다.

고종민 기자 kjm@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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