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자격증·어학·인터넷강의.. 돈 없인 '취업'도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보통사람들은 취업준비에 평균 380여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600만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의 평균 취업준비기간은 약 13개월로, 이 기간 소용되는 총비용은 384만원이었다.
총 취업준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직종은 공무원으로 633만원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보통사람들은 취업준비에 평균 380여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600만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9월25일∼11월3일 성인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의 평균 취업준비기간은 약 13개월로, 이 기간 소용되는 총비용은 384만원이었다. 월평균 29만원꼴이다. 총 취업준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직종은 공무원으로 633만원이었다. 이는 일반사무직(345만원)의 1.8배에 달한다. 전문직은 480만원, 교육직은 429만원이다.
취업준비 비용은 자격증 취득(52%), 어학시험(32%), 취업프로그램 참가(27%), 학원·인터넷강의 수강(26%) 등에 쓰였다. 돈은 아르바이트(59%) 또는 가족·친지의 지원(58%)으로 충당했고, 가족 지원액수는 월 15만원 정도다.
경력 3년 이하인 사회초년생의 47%는 빚을 지고 있었다. 빚은 진 이유로는 학자금대출(21%)이 많았다. 대출 잔액은 평균 2959만원으로, 매월 61만원씩 갚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84%가 이직을 희망하고, 연평균 695만원(현재 연봉 대비 30%)을 더 주면 이직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경력 2년차의 이직 희망률이 86%로 1년차(83%), 3년차(82%)보다 높았다.
미혼 응답자의 31%는 1인가구인데, 직장 때문(38%)에 혹은 독립을 원해서(31%)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립을 위해 필요한 초기비용은 3143만원으로 주거비 비중이 가장 컸다. 1인가구 중 20%는 독립을 해서도 월평균 57만원을 부모 및 가족에게서 지원받고 있다. 지원받는 이들 가운데 15%는 100만원 이상을 받고 있었다.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3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녀가 고등학생이면 월 47만원으로 많아진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서초·강남·송파 강남 3구의 경우 평균 월 50만원, 강북은 37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20∼50대 초·중·고 자녀를 둔 직장인의 43%가 돈이 없어서 저축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