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쌀알이 박혀 있다? 입냄새 유발하는 '편도결석'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7. 12. 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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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31)씨는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고민이다.

이비인후과를 찾은 박 씨는 '편도결석'을 진단받았다.

편도결석은 편도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생긴 결석을 말한다.

편도결석은 몸에 생기는 다른 결석과 달리 말랑말랑하고 크기는 0.5mm 정도로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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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DB

직장인 박모(31)씨는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고민이다. 위장 질환이 원인인가 싶어 병원을 찾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던 중 기침을 했더니 입에서 쌀알만 한 작은 알갱이가 나왔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비인후과를 찾은 박 씨는 '편도결석'을 진단받았다.

편도결석은 편도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생긴 결석을 말한다. 편도에는 편도음와라는 작고 깊은 구멍이 있는데, 음식물 등 노폐물과 세균이 뭉쳐 지독한 악취를 일으킨다. 편도결석은 몸에 생기는 다른 결석과 달리 말랑말랑하고 크기는 0.5mm 정도로 작다. 마치 쌀알 같은 생김새를 띤다. 편도결석이 있으면 목에 이물감이 들고 음식을 삼킬 때마다 불편하다. 그러나 이런 자각 증상 없이 입에서 악취만 나는 경우가 많다. 생선 비린내나 달걀 썩는 듯한 냄새가 나고 양치를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입을 크게 벌리면 편도 안쪽에 낀 결석이 보이기도 하나, 대부분 깊숙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평소 비염·편도염·축농증 등을 앓는 사람은 편도결석이 생기기 쉽다. 입과 목 안에 염증 물질과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 탓이다. 특히 만성 편도염을 앓으면, 편도가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편도음와가 커져 음식물이 잘 끼고 편도결석이 생기기 쉬워진다. 이외에도 구강건조증이나 충치 등도 영향을 미친다.

편도결석이 보인다고 해서 혼자 이를 면봉·젓가락 등으로 일부러 빼내면 안 된다. 빼내는 과정에서 편도를 자극해 상처·염증이 생길 수 있고, 오히려 편도음와가 점점 커져 결석이 쉽게 재발하기 때문이다. 편도결석이 의심될 땐 이비인후과를 찾아 전문적으로 이를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병원에서는 후두 내시경을 통해 기계로 결석을 압출하는 치료를 한다. 결석이 너무 자주 재발하거나,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편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편도에 염증이 생겼을 때 즉시 치료해야 한다.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양치질을 깨끗이 해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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