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공론화위, 서울외신기자클럽 언론상 수상..'알권리 신장'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주는 '언론상'을 수상했다.
7일 국무조정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지원단에 따르면 공론화위원회는 전날(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SFCC 송년의 밤' 행사에서 'SFCC 언론상'을 받았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공론화 방식의 정책 결정으로 민주주의를 내실화하고 알 권리를 신장시킨 공로를 인정해 공론화위원회를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지형 전 공론화위원장은 수상소감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보이스피싱이나 몰래카메라를 떠올릴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며 "저희 위원회가 낙점을 받은 것은 놀랍기도 하지만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저희 위원회는 이번 공론화 과정으로 표현의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471명의 시민 대표들은 주어진 자유토론의 기회로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그 결과로 원전 문제에 대한 가장 지혜롭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었고 국민 대다수의 승복을 이끌어내기까지 했다"며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의 위대함과 동시에 표현의 자유가 갖는 위대한 힘을 우리 사회가 직접 경험하고 만끽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앞서 3개월의 시한을 갖고 출범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6호기 원전의 '건설 재개'를 정부에 권고하며 활동을 마쳤다.
공론화위원회는 출범 당시부터 법적 근거와 역할 논란에 휘말리고 건설 재개·중단 측의 보이콧이 잇따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무사히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수준을 더욱 높여가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돼야 한다"며 "저희 위원회가 수행한 이번 공론화가 그러한 노력에 하나의 조그만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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