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달군 '옵션열기'..김어준 "댓글부대 운영 증거"

채혜선 2017. 12. 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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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열기'가 포함된 댓글 중 일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7일 오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옵션 열기'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씨가 이를 언급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다. '옵션 열기'는 네이버에서 자신이 쓴 글을 복사해 붙여넣기를 할 때 이 글자가 앞에 자동으로 붙는다. 한 네티즌은 "내가 쓴 글을 복사할 때 붙는 히든 주석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는 "아직도 댓글 부대가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그 증거로 제보받은 '옵션 열기'를 언급했다.

그는 "댓글 부대가 아직도 운영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구체적인 증거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에 한글로 '옵션 열기' 이 네 글자를 검색어에 써보라"고 주문했다.

그에 따르면 '옵션 열기'라는 글자가 포함된 댓글은 댓글 부대가 쓴 댓글일 가능성이 크다. 부대 소속원들이 지시를 받을 때 글 내용과 상관없는 '옵션 열기'라는 글자를 지우지 못하고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씨는 "컴퓨터에 그만큼 익숙하지 않아서 그것까지 복사한 것"이라면서 "댓글 부대는 특정 기사에만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여당을 공격하거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타깃이 되곤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옵션 열기'를 언급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들을 검색한 결과가 다수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옵션 열기 공무원 수 늘리면 나라 2년 안에 망하고 최저임금 올리면 1년 안에 망한다. 법인세 인상하면 3년 안에 망한다. 그런데 문재인 이 인간은 이 3개를 모두 같이 한다. 대한민국 끝났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어디서 복사했길래 옵션 열기공무원은 뭐 하는 거야"라고 적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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