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력사도 품질조작..고압송전탑 5기 변형

김혜경 입력 2017. 12. 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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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제강, 닛산자동차 등 일본 제조사들에 이어 전력회사로 품질조작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전력회사인 도호쿠(東北)전력은 전날 이와테(岩手)현 기타카미(北上)시의 송전철탑 6기의 기초부분 총 18곳의 검사데이터를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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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도호쿠(東北)전력이 품질을 조작한 것으로 판명된 이와테(岩手)현 기타카미(北上)시에 위치한 송전탑의 모습. (사진출처: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쳐) 2017.12.07.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고베제강, 닛산자동차 등 일본 제조사들에 이어 전력회사로 품질조작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전력회사인 도호쿠(東北)전력은 전날 이와테(岩手)현 기타카미(北上)시의 송전철탑 6기의 기초부분 총 18곳의 검사데이터를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사측은 검사데이터 조작으로 인한 강도 및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문제가 된 송전철탑 6기 중 최소 5기가 데이터조작에 따른 여파로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호쿠전력에 따르면, 철탑 건설 시 다리 4개를 지탱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기초부분 4곳을 만드는데, 사내 규정상 이 기초부분 4곳은 설계도와 비교해 간격 13㎜, 높이 8㎜ 오차까지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호쿠전력의 해당 송전탑의 시공 담당자는 작년 여름 기타카미 시에 철탑 5기를 신설할 때, 기초부분 간격이 설계도보다 6㎝ 차이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공사기간에 영향을 준다"며, 시공사에 수치를 조작하도록 지시해 철탑 건설 공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또 다른 담당자들은 지난 10월 다른 철탑 1기의 완성 검사에서 기초부분의 간격이 규정을 벗어난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상사가 "(수치를 조작하지 않고는) 검사에 합격할 수없다"며 담당자에 허위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허위보고를 받게 된 다른 과장이 관련 조사를 진행하면서, 기타카미시 송전탑 공사에서도 조작이 이뤄진 사실을 적발하게 됐다.

도호쿠전력은 이와테현 내 또 다른 철탑 261기를 조사한 결과 데이터조작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호쿠전력은 7개 현에 총 4만 7054기의 송전탑을 관할하고 있는 만큼, 조사 대상을 확대해 내년 1월 말까지 경제산업성에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도호쿠전력 이외 다른 전력사에도 유사한 품질데이터 조작이 없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이번 품질데이터 조작과 관련해 사카모토 미쓰히로(坂本光弘) 도호쿠전력 부회장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재발 방지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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