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 안부럽다" 충북·충남대 '교류전' 30년만에 부활

김용빈 기자 2017. 12. 7.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대 대학 스포츠 교류전인 '연고전(연세대와 고려대)'의 뒤를 이은 충북대-충남대 교류전이 30여년만에 부활됐다.

충북대학교 SNS 페이지인 대나무숲에 충북대와 충남대의 교류전을 알리는 포스터가 게시됐다.

충북대는 1980년대 초까지 충남대와 청주대 등과 스포츠 교류전을 치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 배구, 농구 3개 종목 대결..1980년초 맥 끊겨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내 최대 대학 스포츠 교류전인 '연고전(연세대와 고려대)'의 뒤를 이은 충북대-충남대 교류전이 30여년만에 부활됐다.

충북대학교 SNS 페이지인 대나무숲에 충북대와 충남대의 교류전을 알리는 포스터가 게시됐다.

양 대학 학생들은 오는 9일과 17일 충북대 대운동장과 실내 체육관 등에서 축구, 배구, 농구 등 3개 스포츠 종목을 놓고 겨루게 된다. 교류전의 정식 명칭은 ‘남북전쟁’이었다가 ‘충전’으로 변경됐다.

이는 대학 측의 공식 행사가 아니라 양 대학의 스포츠 학과와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기획했다.

이번 교류전은 한 충북대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충북대 대나무숲에는 “요즘 연고전 시즌인데 너무 부럽네요. 저희 충북대도 충남대랑 남북전 했으면 좋겠어요. 내래 남대 간나새기들 다 조져버라갓어”라는 내용의 귀여운 도발 글이 올라왔다.

이글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좋아요'는 2만건, 댓글은 3000개가 넘게 달렸다. ‘어디가 진짜 충대인지 붙어보자’ ‘정말 성사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댓글이 많았다.

충북대는 1980년대 초까지 충남대와 청주대 등과 스포츠 교류전을 치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체육교육과 이재희 학생은 "충북대 대나무숲에 올라왔던 글의 영향이 컷다"며 "학생들도 이런 행사를 원하는 분위기가 컷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아마추어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교류전을 정기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