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추억 여행 떠나요

2017. 12. 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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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수학 여행의 추억 다들 갖고 계시죠.

6~70년대 수학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경주일텐데요.

경주에서는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수학 여행 프로그램이 있는데 매우 인기가 좋다고합니다.

그 현장에 홍승철 국민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동창생들이 불국사 계단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35년 전과 같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학창시절 추억을 되살려봅니다.

교복에 이름표까지 붙이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수학여행을 온 것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인터뷰> 김완 / 전주시 완산구

“야 반갑다 친구야, 왜 이렇게 늙었냐 흰머리가 그게 뭐야.”

인터뷰> 박기성, 이용택 / 전북 완주군

“야 너무 오랜만이다. 그런데 숙자 응 잘 있지. 요즘 어떻게 지내니 너무 궁금해.”

경주로 추억의 수학여행을 온 이들은 35년 전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생입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그 시절 수학여행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 봅니다.

인터뷰> 윤미향 / 전문 해설사

“옛날 추억의 수학여행을 온듯이 다시 한번 추억을 공유해 보자고요.”

카메라가 귀했던 학창시절과는 달리 저마다 스마트폰에 옛 기억을 담습니다.

추억의 수학여행은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교복과 전문 해설사가 지원되고 할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유적지 입장료는 학생요금으로 적용됩니다.

교복 차림에 이색 단체관광은 보는 이들에게도 재미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인터뷰> 이영화 / 인천시 남동구

“교복 입고 옛날 추억을 떠올리면서 수학여행 오시는 것을 보니 너무 보기 좋아요. 저희도 동창회에 한번 제안해서 같이 오고 싶어요.”

인터뷰> 테일러 로선 / 미국 관광객

“저들을 보니 제가 행복해지는듯 합니다. 40년이 지나도 여전히 친한 친구라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해가 저물면 본격적인 또 다른 추억여행이 시작됩니다.

장기자랑과 그 시절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옛 시절로 돌아갑니다.

흥겨운 춤과 노래에 짝사랑 이야기, 선생님과의 추억, 장년의 동창생들은 그 옛날로 시간 여행으로 하느라 밤새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김보경 / 전주시 완산구

“35년 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참으로 기쁘고 행복합니다. 동복 입고 왔는데 하복을 입고 다시 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억의 수학여행 프로그램은 10년 전 기획됐습니다.

입소문에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서는 한 해 40여 개 동창회에서 2천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병길 원장 / 신라문화원

“졸업한 지 30년, 40년 된 분들이 이곳에 왔을 때 교복을 입으면 추억이 함께 하기때문에 친구들이 즐겁고, 교복 입고 첨성대, 천마총으로 움직일 때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래서 서로 연락이 됨으로써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추억의 수학여행은 장년층의 마음을 채워주고 경주 지역 관광 경기를 살려주는 이색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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