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장애진씨, 촛불시민 대표해 에버트 인권상 수상

김다혜 기자 2017. 12. 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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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씨가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표해 독일에서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인권상을 수상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장씨가 5일(현지시각) 오후 독일 베를린 에버트재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석운 퇴진행동 기록기념위 공동대표와 함께 인권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퇴진행동 기록기념위는 온라인 시민 추천을 통해 인권상 시상식에 참여할 시민대표를 공개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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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5일 독일 베를린서 시상식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자랑스럽다" 소감
세월호 생존자 장애진 씨(왼쪽부터) , 박석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 쿠르트 벡 에버트재단 대표(퇴진행동 기록기념위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씨가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표해 독일에서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인권상을 수상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장씨가 5일(현지시각) 오후 독일 베를린 에버트재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석운 퇴진행동 기록기념위 공동대표와 함께 인권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장씨는 "2014년 당시 그 정권이 저는 너무 밉다. 하지만 지금은 정권이 바뀌었고 이 정권은 국민들이 바꿔놓은 것"이라며 "저는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자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돈이 아닌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다운 나라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며 세월호에 함께 탔던 친구들에게 "다시 봄이 돌아오면 너희가 아프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많이 그립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에버트재단은 "한국 시민들은 민주주의적 참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전세계적으로 세웠다"며 대한민국 촛불시민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1994년 인권상 제정 이래 특정인 ·단체가 아닌 특정국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에버트재단은 "대한민국의 평화적 집회와 장기간 지속된 비폭력 시위에 참여하고, 권위주의에 대항하며 신생 민주주의 대한민국 법치국가의 실현을 위해 헌신하고, 집회의 자유 행사를 통한 모범적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 기록기념위는 온라인 시민 추천을 통해 인권상 시상식에 참여할 시민대표를 공개 모집했다. 퇴진행동은 10월23일부터 23차례에 걸쳐 연인원 1700만명이 참가한 촛불집회를 주관해온 단체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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