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2만 5천 명 더 뽑는다..노량진 학원가 '들썩'

김혜민 기자 2017. 12. 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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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시간 아까워 추위 속 공부.."이번이 기회다"

<앵커>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새해에는 국가 공무원이 9천 명 넘게 늘어나지요. 그리고 지방직 공무원도 1만 5천 명 가까이 뽑기로 해 전부 2만 5천 명의 공무원이 새로 채용됩니다. 이른바 공시생들이 많은 노량진 학원가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새벽, 노량진 공무원 학원. 앞줄에 앉기 위해 수업 시작 3시간 전부터 긴 줄을 서고 있습니다.

강추위 속에서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책상까지 펴놓고 공부합니다.

공무원의 대규모 증원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강민지/공무원 준비생 : (강사님들이) 증원해서 이번이 기회라고 많이들 말씀하시고, 학원에 신입으로 들어오는 학생들도 많아졌어요.]

내년에는 국가직과 지방직을 합쳐 모두 2만 4천475명의 공무원이 신규채용됩니다. 올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숫자입니다.

이 가운데 국가직 공무원은 9천 475명을 더 뽑는데 정부는 경찰과 해경, 그리고 각종 생활 안전 분야 현장 공무원을 대거 충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찰 공무원은 지구대와 파출소 순찰 인력으로 배치해 민생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무원 채용이 늘면서 국가시험에만 매달리는 이른바 공시낭인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최윤식/공무원 준비생 : 수험생 몰려드니까 오히려 경쟁률 높아질까 봐 걱정되는 면도 있어요.]

증원되는 공무원의 직종별 인원 조정작업에 들어간 정부는 구체적인 선발계획과 일정을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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