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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서 또 대형 산불…수만 명 긴급 대피

캘리포니아서 또 대형 산불…수만 명 긴급 대피
입력 2017-12-06 20:27 | 수정 2017-12-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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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대형 산불로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지역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또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수만 명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여기 물 있있어요"
    "호스를 이쪽으로 끌어와요."

    한밤중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덮친 불길을 막아보려 물을 뿌려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이 지역에서 빨리 빠져나가야 합니다."

    결국, 집들은 화염에 휩싸여 불덩이로 변하고 소방대원들의 대피명령에 주민들은 몸만 급히 몸을 피합니다.

    [피해주민]
    "불길을 보고 아이들을 끌어안고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국 현지시간 4일 밤 LA 북서부 벤추라 인근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은 최대 시속 10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70배가 넘는 지역을 태웠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가 보고되지는 않은 가운데 이 지역 주민 2만 7천 명이 대피했고 26만 호의 주택과 상업시설의 전력이 끊겼습니다.

    [에릭 가세티/LA 시장]
    "대피 준비를 해야 할 상황임을 분명히 강조합니다."

    이 바람은 바다에서 불어와 사막을 거쳐 다시 바다 쪽으로 돌아 나오는데 이처럼 매우 풍속이 빠르고 건조해 수시로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비상령을 발동했지만 며칠간 계속 강풍이 예고돼 있어 화재진압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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